여성의 경우 폐경과 함께 찾아오는 여성호르몬 감소가 비알코올성지방간 발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데요. 상당 부분 손상될 때까지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지방간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성인 남성의 30%, 여성의 15%가 지방간을 앓는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Q. 지방간이 생기는 이유는?
- 우리 몸은 필요한 에너지를 활용하고 남은 영양분을 간에 지방질, 특히 중성지방으로 저장한다. 이때 지방이 과도하게 저장되면 지방간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크게 알코올 과다 섭취로 인한 '알코올성지방간'과 과체중,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으로 발생하는 '비알코올성지방간'으로 나뉜다. 즉, 술을 많이 마시지 않더라도 몸이 사용하는 양보다 많은 영양분이 중성지방으로 간에 축적되면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폐경 이후 지방간 발생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 50대 이전에는 남성의 지방간 유병률이 더 높습니다. 이후 여성 유병률이 증가해 60대에 이르면 남녀에게서 비슷한 수준의 유병률이 나타납니다.
"이는 비알코올성지방간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폐경 이후 감소되기 때문입니다".
Q. 지방간 치료법은?
- 모든 질환의 치료는 원인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알코올성지방간은 금주가, 비알코올성지방간은 과체중, 비만, 대사증후군의 치료가 최우선입니다.
Q. 국내외 지방간 치료제 어떤 게 있나?
- 지방간 질환의 치료제로 인정받은 약물은 없습니다. 아직까지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및 복부 비만 관리가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일반적인 간장보조제는 말 그대로 보조적인 역할에 불과합니다. 그 외에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은 약물과 항산화제인 비타민 E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으며, 심한 대사증후군이나 고도 비만이 동반된 경우 위의 일부를 절제하는 '비만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Q. 지방간 예방법은?
- 운동과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알코올성지방간의 경우 금주가 가장 중요하며 과체중 혹은 비만한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는 7~10%의 체중 감량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체중을 너무 빨리 줄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한 달에 2~3kg씩 줄이는 것이 적절합니다. 식사량은 하루 400~500kcal 줄이되 운동 요법을 병행합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하고 중등도 운동을 주 3~5회, 총 150분 이상 할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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